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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펜텔 오렌즈 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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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000원 가격표가 나 비싸요라고 얘기하고 있다.

 

알파문구

 

고향에 가서 설날 당일에 시내 구경을 갔다. 설날 당일에 가게들이 다 닫았을 거란 생각을 했으나 의외로 많은 가게가

영업을 하고 있었다. 애들하고 돌아다니다가 알파문구에 들어가 봤다. 

 

펜을 구경하던 중에 펜텔 오렌즈 네로 상품이 진열되어 있기에 구매해 보았다.

가격표는 48,000원이라고 표시되어 있었는데 사장님이 할인해 주셔서 40,000원으로 구매가 가능했다.

4만원도 비싼 금액인데 일단 진열대 안에서 날 사주세요 하고 외치는 샤프의 소리가 들리는 듯해서

뭔가에 홀린 듯이 구매했다. 애들은 이 가격에 사프를 산다고? 하는 표정이다.

 

나중에는 이 샤프 살 돈으로 자기들 맛있는 거 사주지라고 하더라 

어차피 내가 가지고 있는 펜들은 결국 애들한테 갈 건데 애들은 펜에 크게 관심이 없는 듯하다.

오렌즈

 

일단 펜텔제품에 특이해 보여서 구매는 하였으나 사전 정보 없이 구매한 거라서 구매 후에 검색을 해봤다.

 

펜텔에서 2017년 3월경에 출시한 오렌즈의 고급형 샤프라고 한다.

오렌즈는 새로운 구조의 샤프펜슬로 2014년에 출시했고 그 후에 고급형으로 출시한 게 오렌즈 네로이다.

 

오렌즈 시스템은 펜텔에서 개발한 시스템인데 필기를 계속하다 보면 심이 줄어드는 것에 따라 슬리브가

슬라이드 하여 심을 보호해 가는 심도 부러지지 않게 하는 것이다

 

이게 심이 슬리브에서 튀어나와 있는 게 아니라 슬리브로 쓴다는 느낌으로 필기하면 되는데 줄어드는 슬리브가 짧아져서 

쓰기 힘들면 한 번만 노크를 해주면 된다고 한다. 심으로 필기한다기보다 슬리브(파이프)로 필기를 한다고 보면 되겠다.

 

한마디로 심이 잘 안 부러진다는 건데 오렌즈 샤프가 평소에 많이 사용하는 0.5mm 이외에 0.2mm, 0.3mm 샤프를 판매하고 있으니 얇은 샤프심의 특성상 필요한 기능이긴 하다. 

오렌즈 네로

01
orenze nero 는 오렌즈와 네로(검정색)의 합성어인데 영문을 앞으로 읽어도 거꾸로 읽어도 오렌즈네로라고 읽힌다. 

 

내가 구매한 오렌즈 네로 샤프는 0.5mm 심으로 검은색이다. 메탈느낌이고 두께는 적당하고 저중심으로 설계되어 있다. 

 

그럼 오렌즈의 상위제품인 오렌즈 네로는 어떤 기능이 있길래 더 비싸고 인기가 있을까?

오렌즈와 다른 점은 세미 오토매틱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고 한다.

세미 오토매틱기능은 최초로 한 번만 노크를 하면 필기할 때 알아서 샤프심이 나오는 기능인데 이게 정말 가능한가?

샤프심이 줄어들 때마다 노크를 해야 하는데 노크 없이 샤프심이 알아서 나온다니 신기능이다.

 

샤프를 사용하다 보면 습관적으로 노크를 클릭할 텐데 이게 필요한 기능인가 싶기도 하다.

구성품은 이러하다. 정품보증서도 있다.
고급져 보인다.
0.5mm 로 무난하다.

 

일본 보증서와 한글 보증서가 들어있다.

한글 정품보증서를 펼쳐 보았다. 샤프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정품보증서가 있으면 국내 AS가 가능하다.

 

설명이 올드하지만 자세하다.
아톰상사 이름이 멋지다.

 

샤프를 사용해 보았다. 필기를 해본다. 

역시 난 습관적으로 클릭을 하게 된다. 계속 사용하다 보면 적응이 되겠지만 아직은 아니다. 

신기능을 사용하기에는 기존의 샤프 메커니즘에 적응이 너무 되어 있다. 

샤프 손잡이부분은 이렇게 생겼다. 미끄러질 염려는 없다.

 

결론

 

앞으로 계속 사용해 봐야겠지만 고장이 잦다는 이슈가 있어서 걱정이긴 하다.

아무래도 복잡한 메커니즘이 있으니 고장 날 경우도 많겠다.

 

그래도 단순한 필기구인 샤프를 연구해서 새로운 기술을 적용시켰다는 것에 큰 점수를 주고 싶다.

다른 건 몰라도 일본의 이런 장인정신은 배울만하다. 돈이 안되더라고 이런 곳에 연구를 하는 집착 대단하다.

 

앞으로도 신기술이 들어가 있는 필기구가 있다고 하면 한번 찾아서 사용해 보고 싶다.

아직도 아날로그 감성이 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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