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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우리나라 해외직구 구매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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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을 싸게 구매하면 기분이 좋다.

해외직구

 

해외직구 관련 뉴스가 이슈이다. 정부에서 해외직구 차단 관련 정책을 발표하면서 혼선이 있었다.

20일 날 결국 없었던 일로 발표하면서 마무리했지만 기분이 영 찜찜한 게 아니다.

국내 유통구조를 바꿀 생각과 조금이라도 더 싸게 구매하려는 소비자의 노력은 생각 안 하고 내놓은 정책은 말 그대로 탁상행정이 이었다. 정책을 결정하는 사람들은 직구를 한 번도 안 해 본 모양이다.

 

많은 사람들이 직구를 활용하고 있다. 국내에서 구매하기 힘든 물건을 구매하는 경우도 있지만 제일 큰 이유는 온라인 직구가 국내 구매보다 더 저렴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해외직구 구매액은 어느 정도 일까? 통계청의 「온라인쇼핑동향조사」 자료를 살펴봤다.

우리나라의 23년 온라인쇼핑 해외직접구매액은 6조7천억 원(6,681,913,000,000원) 정도이다. 어마어마하다.

22년에 비해서는 12.4%, 7천3백억 원(736,557,000,000원)이 증가하였다.

 

세계 지역별로 직구 구매액 비율을 살펴보자. 아시아 쪽 구매액이 많다는 걸 알 수 있다.

지역별 해외 직구 비율

지역별 해외 직구 구매액

지역 구매액 (단위: 백만원)
아시아 3,774,297
북미 1,908,311
유럽 876,869
대양주 121,556
중남미 532
아프리카 347
합계 6,681,912

 

나라별로는 역시 중국에서 직구 구매액이 제일 크다. 아시아 지역 구매액의 약 85%를 차지하고 있고 전체 구매액에서도 48%를 차지하고 있다. 해외 직구 구매액의 절반가량을 중국에서 차지하고 있다.

 

올해는 알리와 테무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직구 구매액이 더 증가할 듯하다.

2024년 1/4분기 중국 직구 구매액은 9천3백억 원(938,839,000,000원)이다.

단순히 계산을 해서 x4를 해보면 올해 예상은 3조 7천억 원 이상이 나온다. 24년보다 5천억 원이 많은 수치이다.

주요 나라 직구 구매액

나라 구매액 (단위: 백만원)
중국 3,227,342
일본 466,903
미국 1,852,410
합계 5,546,655

 

반대로 우리나라의 온라인쇼핑 해외판매액은 1조 7천억 원(1,697,209,000,000원)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면세점 매출이 9천4백억 원(944,338,000,000원)으로 절반이상을 차지한다.

 

우리나라의 해외구매액이 해외판매액보다 월등하게 높다. 우리나라 유통구조에 대해서 좀 더 생각해 볼 부분이 아닌가 한다.

 

구매 목록

 

주요 해외직구 구매 물품을 살펴보면 의류 및 패션 물품이 3조 원(3,069,938,000,000원)으로 45.7%를 차지하여 압도적으로 많다. 그다음이 음, 식료품 22.2%이고 가전, 통신, 전자기기는 6.3%를 차지하고 있다. 

 

의류는 미국 브랜드의 경우 직구로 구매할 경우 싸게 구매할 수 있다. 명품의 경우도 일부 브랜드는 직구를 통해 구매하는 것이 국내 매장가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저렴하고 편하게 입을 옷들의 경우 중국 직구 제품들도 인기가 많다.

 

반대로 우리나라의 판매 목록을 살펴보면 화장품이 1조 원(1,043,998,000,000원)으로 압도적으로 비중이 높다.

그다음이 의류 및 패션 물품으로 2천5백억 원 정도이고 음반, 비디오, 악기가 1천8백억 원이다.

한류콘텐츠와 K팝의 인기로 해외에 화장품, 음반판매가 늘어나서 그런 듯하다. 

 

결론

 

직구를 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해외에서만 판매하는 물건을 구입하기 위한 경우도 있고 국내보다 저렴하게 제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도 있다.

 

직구로 저렴하게 구매한 물건이 무조건 좋다고 볼 수는 없다.

직구물품을 받아보고 제품의 질에 실망한 사람들의 리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래도 구매를 한다는 건 리스크를 감안하더라도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들이 많다는 점이다. 

 

특히 유아용품의 경우 좋은 제품을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서 직구를 이용하는 부모들이 많다.

이처럼 이제 직구는 생활에 밀착되어 있다. 해외직구에 유리한 카드도 출시되어 있을 정도다.

 

정부가 늘어난 해외직구로 인한 안전, 품질 등의 여러가지 문제점의 해결을 위해 노력하려는 점은 알겠다.

하지만 해외 직구를 무작정 막기보다는 해외직구의 단점을 분석해서 그에 대한 보완대책을 마련해 주는 게 더 나은 방법일 듯하다. 

 

직구 관련 소비자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청취하고 수렴하여 정책을 만들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가성비 좋은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오늘도 직구사이트를 탐색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충분히 헤아려주는 정부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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