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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영

인플레이션의 원인(명목임금, 실질임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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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인플레이션

 

뉴스에서 많이 들리는 소식 중에 하나가 물가에 관련된 내용이다. 물가와 함께 인플레이션이라는 단어가 많이 언급되는데 인플레이션이란 무엇일까?

 

인플레이션은 16세기의 프랑스 법률가 장 보댕이 화폐와 물가와의 관계에 대해 규명하면서 처음으로 명명했다.

간단히 말하면 인플레이션은 물가상승과 화폐가치 하락을 의미한다.

 

인플레이션의 원인은 유통되는 통화공급의 증가, 재정지출 등의 수요확대와 같은 두 가지 관점의 견해가 있다.

지금은 통화공급 측면에서 인플레이션을 알아보려고 한다.

 

원인

 

작은 정부를 지향한 미국의 경제학 밀턴 프리드먼은 인플레이션은 화폐적 현상이라고 했다.

화폐적 원인에 의해 발생하므로 통화 공급량 조절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인플레이션은 알코올 중독과 같습니다.
술을 마시거나 화폐를 너무 많이 발행할 때 두 경우 모두 좋은 효과가 먼저 나타납니다. 나쁜 효과는 나중에 나타날 뿐이죠. 그것이 두 경우 모두 과도하게 하려는 강한 유혹이 있는 이유입니다. 너무 많이 마시는 것 그리고 너무 많은 화폐를 발행하는 것이죠. 치유는 그 반대입니다. 금주를 하거나 통화 팽창을 멈출 때 악영향이 먼저 오고 좋은 효과는 나중에야 나타납니다. 그것이 치유를 지속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 밀턴 프리드먼 -

 

인플레이션의 원인은 유통되는 통화량의 증가이다. 

통화공급의 증가로 시중에 돈이 너무 많아져서 화폐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다. 

같은 금액의 돈으로 구매할 수 있는 물건이 줄어든다고 보면 된다

 

예를 들어서 1,000원짜리로 구매할 수 있는 물건이 통화량이 2배 증가하면 가격은 2,000원으로 오르게 된다.  

그렇게 되면 2,000원으로 2개 구매할 수 있는 물건 1개밖에 구매를 못하게 되면서 화폐가치가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경제성장은 인플레이션을 동반한다.

나라는 매번 성장을 목표로 하므로 성장하는 것만큼 인플레이션이 생기고 돈의 가치도 하락한다.

 

명목임금, 실질임금, 화폐착각

 

이제 근로자의 임금에 대해서 알아보자. 

화폐의 액수로 나타내는 임금을 명목임금, 임금의 실질적인 가치를 나타내는 금액을 실질임금이라고 한다.  

실질임금은 인플레이션을 고려한다.

실질임금 상승률 =  명목임금 상승률 - 물가 상승률

 

우리는 급여가 인상될 때 대부분 오르는 금액 즉 명목임금만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 구매력을 고려한 실질임금으로 판단하는 게 더 나은 방법이다.

예를 들어 월급을 300만 원 받고 있고 인상이 10% 되어 330만 원을 받는다고 하면 명목임금은 330만 원이고 우리는 30만 원이 인상되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물가 상승률이 5%라고 하면 실질임금은 임금 인상률 10%(명목임금 상승률)에서 물가 상승률 5%를 제외한 5%(실질임금 상승률)가 오른 315만 원이다.

실제 구매력을 고려한 인상 금액은 15만 원이다.

 

A: 급여 300만 원 5% 인상 물가상승률 10% 

B: 급여 300만 원 5% 삭감 물가상승률 0% 

둘 중 선택하라고 하면 보통 A를 선택한다. B를 선택하면 손해라고 생각한다. 물가상승률은 고려 안 하고 인상되는 금액만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질임금을 계산해 보면 둘 다 285만 원으로 같다. 이를 화폐착각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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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조세

 

인플레이션은 돈을 빌려준 사람에게서 빌린 사람으로 돈이 이동하는 경향이 있다.

인플레이션이 심해지면 돈을 빌린 채무자는 더 나은 상황이 되고 돈을 빌려준 채권자는 더 나쁜 상황이 된다.

채무자는 인플레이션으로 좀 더 빚을 갚기 쉬워지고 채권자는 가치가 떨어진 상태로 빌린 돈을 돌려받게 되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은 일종의 세금과도 같다. 연간 인플레이션이 10%라면 지폐의 가치는 10%가 낮아지고 지폐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10%의 세금을 내고 있는 것과 같다.

국민 측면에서 보면 화폐를 발행한 정부가 채무자가 되고 현금을 가지고 있는 국민은 채권자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정부는 직접적으로 세금을 올리는 대신에 화폐를 찍어내어 간접적으로 세금을 올리는 효과를 노린다.

화폐 발행을 통해 재화와 서비스의 가격이 상승하면 사실상 그만큼 국민의 소득과 재산의 실질가치를 정부로 이동시키는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다른 측면에서 살펴보면 화폐를 발행하려면 정부는 중앙은행에 국채를 발행하고 화폐를 받는다.

정부는 중앙은행에 갚아야 할 빚(국채)이 생기게 된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으로 화폐가치가 하락하고 즉 갚아야 할 돈도 줄어들게 된다. 그래서 정부는 화폐를 찍는다.

이와 같이 인플레이션으로 국민에게 세금을 부과한 것 같은 효과를 인플레이션 조세라고 부른다. 

 

이렇듯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화폐가치는 계속 떨어지기 때문에 현금을 들고 있는 것보다는 빌려서라도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게 더 이익이다. 

물론 실물자산의 가격도 변동하므로 무조건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가격으로 조정이 되었을 때 구매를 한다면 화폐를 가지고 있는 것보다 유리하다.

 

결론

 

인플레이션과 명목임금, 실질임금을 봤을 때 사실상 손해를 보는 사람들은 세금을 더 많이 내거나 물가상승에 비해 명목임금이 오르지 않은 일반시민이고 승자는 정부이다. 인플레이션으로 실제로 세금을 올리지 않아도 올린 효과를 보고 있는 건 정부이기 때문이다. 

 

화폐를 발행해서 시중에 화폐는 증가하는데 그 많은 돈은 어디로 갔을까? 내 주머니엔 없는 것 같은데 말이다.

늘 똑같이 일하는데 내 삶은 왜 힘든 걸까? 결국 아는 것이 힘이다. 모르면 뺏긴다.

경제에 대해서 더 공부해서 내 자산을 내가 지킬 수 있는 힘을 길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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