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생활업종 분석
산책을 하다가 보이는 카페 수를 세어보았다. 끝이 없다. 골목, 골목 카페가 안 보이는 곳이 없다.
우리나라의 카페 수가 전부 몇 개인지 궁금해졌다.
검색해 보니 국세청에서 17년 11월부터 국민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100개 업종을 선별하여 매월 시·군·구별 사업자 수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고 한다.
커피전문점 개수도 공개하고 있어서 알아보니 23년 12월까지 전국에 95,801개의 커피전문점이 있었다.
그 밖에 궁금해할 만한 몇 가지만 한번 정리해 봤다. 중식전문점과 세탁소 중 어디가 많은지 의문은 매번 있었기 때문에
이 정도면 해결되었을 거라고 본다.
구분 | 업종 | 개수 |
1 | 미용실 | 113,154 |
2 | 편의점 | 53,242 |
3 | 중식전문점 | 29,007 |
4 | 세탁소 | 25,659 |
5 | 제과점 | 22,542 |
6 | 당구장 | 17,283 |
이외에 18년부터 22년 말까지 100대 생활업종 현황에 대해 분석한 자료가 있어서 살펴봤다. 자료는 국세청에서 가져왔다.
먼저 100대 생활업종은 다음과 같다. 일상생활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업종들이다
아래 표는 최근 5년(18년~22년) 100대 생활업종 사업자 수 현황인데 점점 늘어나고 있다.
직장인들의 부업이 늘어나고 취업이 힘들어짐에 따라 개인사업을 하는 경우가 많이 늘어나서 그런 듯하다.
최근 5년간 사업자 수 1~10위의 항목을 살펴보자.
눈에 띄는 건 매번 1위였던 한식전문점과 통신판매업의 순위가 바뀐 점과 피부관리업이 10위권 안에 진입한 것이다.
< 업종별 수 순위 >
순위(2022) | 업종명 | 2018년 말(괄호 순위) | 2022년 말 | 증감률 |
1 | 통신판매업 | 218,616 (2) | 543,088 | 148.4% |
2 | 한식전문점 | 377,805 (1) | 408,019 | 8.0% |
3 | 부동산중개업 | 121,334 (3) | 147,360 | 21.4% |
4 | 미용실 | 98,430 (4) | 111,107 | 12.9% |
5 | 커피음료점 | 51,696 (9) | 93,069 | 8% |
6 | 옷가게 | 86,878 (5) | 87,890 | 1.2% |
7 | 실내장식가게 | 51,813 (8) | 77,848 | 50.2% |
8 | 교습학원 | 55,453 (6) | 61,809 | 11.5% |
9 | 피부관리업 | 32,736 (16) | 55,878 | 70.7% |
10 | 분식점 | 53,949 (7) | 54,065 | 0.2% |
(단위: 개)
업종별 증가율
순위는 알아봤고 업종별 증가율에 대한 자료를 보았다.
개수가 1위인 통신판매업의 증가율이 148.4%로 증가율도 1위다. 펜션, 게스트하우스도 많이 증가했고 역시 커피음료점도 80%나 증가했다. 통신판매업의 증가는 전자상거래의 성장과 낮은 창업비용의 영향이 있다. 또한 코로나의 영향으로 온라인 판매가 증가함에 따른 영향도 있는 듯하다.
증가가 있으면 감소하는 업종도 있는 법 감소율이 높은 업종을 알아봤다.
주점, 호프전문점, 구내식당, 예식장, PC방이 줄었다. 아무래도 코로나로 인한 타격을 많이 받는 업종들의 감소율이 높았다.
존속연수
특이하게 업종별 존속연수도 조사한 결과가 있었다.
담배가게가 평균 17년 11개월로 제일 길었다. 통계에서 담배가게는 복권 판매도 같이 들어가 있다. 담배와 복권은 역시 없어질 수가 없는 물건인가 보다.
이발소, 시계, 귀금속점, 철물점, 이비인후과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오래 존속하는 업종을 살펴보니 유행을 타지 않는 업종들이다.
하위 5개는 통신판매업이 제일 짧았다. 초기에 진입하기도 쉬운 업종이지만 망하기도 쉬운 업종이다.
2위인 커피음료점도 너무 많이 늘어나서 경쟁이 심하다. 나머지 업종도 경쟁이 심하거나 유행을 타는 업종이 대부분이다. 유행을 타거나 초기에 진입하기 쉬운 업종이라 만만하게 들어갔다간 망하기 쉬운 듯하다. 이 업종들의 사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단단히 준비해야겠다.
100대 생활업종 평균 사업존속연수는 8년 9개월이다. 평균은 이렇지만 증가율이 높은 업종 TOP 10 이 모두 평균보다 존속연수가 짧은걸 볼 수 있다. 인기가 많다고 반드시 사업이 잘되는 업종이라고 볼 수는 없는 듯하다.
병, 의원 사업자 수
현대인의 대표적인 정신건강 문제인 스트레스, 우울증을 비롯하여 청년층에서 나타나는 취업 문제, 미래에 대한 불안, 코로나19로 인한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병·의원 중 신경정신과의 증가율이 제일 높았다. 의대에서도 기피과에 속하는 외과, 소아과, 산부인과, 내과는 역시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새로 떠오르는 업종
사람들이 건강과 미용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자기 관리에 투자하는 비용과 시간이 늘어났다. 이 영향으로 피부관리업, 헬스클럽, 스포츠시설운영업의 사업자 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다만 인기가 많아짐에 따라 사업자수도 늘어서 경쟁이 치열해지는 단점이 있다.
코로나로 인해 외부활동 제안, 소규모 가구의 증가 등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증가하였으며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변화와 많은 지원으로 소비가 증가하여 반려동물 관련 업종도 증가했다.
상승폭
사업자수가 가장 크게 증가한 업종은 커피음료점이다. 거리를 다니다 보면 실제로도 많이 체감이 된다. 여기저기 카페가 많이 눈의 띈다. 가장 많이 감소한 분야는 간이주점, 호프전문점이다. 코로나로 인해 직장의 회식문화도 많이 변했고 코로나가 끝났음에도 회복되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릴 듯하다.
전문직 업종
주 52시간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시행 등으로 노무 분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노동 관련 법률문제 해결을 위한 전문가 수요가 증가하면서 공인노무사의 증가율이 제일 높았다.
결론
이 밖에 자료에는 남, 여 사업자 비율, 연령대별 사업자 수, 시, 도별 증가율, 골프의 대중화로 골프 관련 업종 증가, 예식장 감소, 결혼상담소는 증가 등의 다양한 자료들이 나와있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첨부로 자료를 올려놓을 테니 확인해 보길 바란다.
매번 궁금한 점들을 찾아보면서 알게 되었을 때 만족도 하게 되고 기분이 좋다.
평소에 다니면서 주의 깊게 관찰하고 궁금증을 가지고 알아나가다 보면 뇌의 노화를 조금은 더 막아 주지 않을까 하면서
오늘도 새롭게 알게 될 지식에 대해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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