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N
핸드폰 충전기를 구매하려고 고르다가 충전기에 공통적으로 GaN이라고 적혀있는 단어를 보았다.
이게 무슨 뜻일까 궁금해져서 찾아봤다. 찾아보니 GaN은 질화갈륨 즉 갈륨(Ga)과 질소(N)의 화합물이다.
발음이 궁금했는데 발음은 갠이라고 읽는다.
기존 충전기에 사용되던 금속산화물 전계효과 트랜지스터를 GaN 소자로 바꾸면 전자 이동 속도가 빨라지고 스위칭 주파수를 대폭 올릴 수 있다. 저항이 적어져서 발열이 줄어서 회로 크기도 줄어들고 변환 효율도 올라가 전체 에너지 소모도 줄어든다고 한다. 어렵다.
요약하면 충전기에 GaN 방식을 사용하면 고출력, 고효율이면서도 크기는 40%나 줄일 수 있다.
또 열전도도도 높아서 작은 에너지만으로 충분한 냉각이 가능해서 안정적인 온도유지가 가능하다. 발열도 적단 뜻이다.
무엇보다 충전기 크기가 줄어드는건 의미가 있다고 본다.
지금은 GaN 방식으로 USB-PD 3.0 규격의 최대 출력인 100W 급 고급 충전기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보통 65W가 노트북과 같은 전자기기에 35W가 스마트폰의 충전기에 많이 쓰이니 100W 제품은 노트북+핸드폰 두 가지를 충전해도 되겠다.
GaN2 라고 지금은 2세대 방식의 제품도 판매하고 있는데 GaN에 비해서 높은 전자이동성과 열전도도를 가지고 있다. 충전속도는 약간 빨라졌지만 크기가 줄어든 건 아니어서 체감상 느끼는 부분은 크지 않다.
구매
알리사이트에 들어가면 65W GaN 중국제품 충전기가 1만5천원~3만원대에 출시되어 있고 핸드폰 충전기용인 35W GaN 충전기는 만원 이하 제품도 있다.
2019년부터 중국에서 GaN 소자 대량양산에 성공해서 중국에서 가격을 많이 낮춰놨다. 그래서 구매하는데도 큰 부담은 없는 것 같다. Made in China 제품을 믿을 수 있을지 걱정이시겠지만 지금 중국은 전자제품도 잘 만든다.
물론 우리나라 마켓플랫폼에서 우리나라 GaN 제품들도 많이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중국제품보다는 좀 더 비싸다.
나도 사진의 제품을 알리에서 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주문해서 받았다. 포트도 2개에 크기도 작고 충전기를 기기에 꼽으면 충전 W도 표시가 된다. 색상도 맘에 든다.
결론
GaN 방식의 충전기가 제일 맘에 드는 건 크기이다. 40%나 줄어든 건 정말 대단하다.
휴대성이나 집에서 사용할 때도 크기가 줄어든 건 큰 메리트이다.
앞으로의 기술이 얼마나 더 발전할지는 모르겠지만 이보다 더 작은 충전기가 나올 수 도 있겠다는 기대가 든다.
설마 충전기가 필요 없는 세상이 오는 건 아닐까? 그러면 더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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