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길을 지나가다 복권방을 봤다.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은 복권방을 운영해서 수익이 남나?
물론 줄 서서 사는 복권방의 경우에는 판매금액으로도 많이 벌 듯하다. 판매금액의 5.5%를 수수료로 가져간다고 하는데
세금을 내면 5% 정도가 수익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
복권방에 들어가서 로또 1만원어치랑 즉석복권 2장, 4천원어치를 사보았다. 사장님이 당첨되라고 기도하고 주신다.
집에 가서 즉석복권부터 긁어보았다. 2장 다 2천원씩 당첨되었다. 본전이다. 일단 돈을 잃은 건 아니라 기분은 나쁘지 않다.
동행복권은 토요일 추첨이라 기대해 본다.
즉석복권을 긁어보면서 다른 나라의 복권 제도에 대해서 궁금해졌다. 검색을 해보았다.
로또
먼저 로또의 어원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근대적인 복권의 형태는 1400년대 네덜란드에서 시작되었다. 그러다 16세기에 들어서면서 유럽의 많은 국가들은 국가재정 확보를 위해 복권을 발행하기 시작했다.
1530년대에 이탈리아의 피렌체 지방에서 공공사업을 위해서 세계 최초로 로토(Lotto)라고 불리는 복권이 발행된 게 오늘날의 복권의 시초이다. lotto는 이탈리아어로 행운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영어 Lottery의 어원으로 추정된다.
1519년 이탈리아의 제노바 지방의회 선거에서 후보자 90명 중에서 다섯 명을 제비 뽑아 선출했던 방식에서 유래하여
90개 숫자 중 5개를 추첨하는 방식이 생겼다고 한다.
유로밀리언
일단 유럽의 복권을 우선 알아봤다. 즉석복권은 너무 많아서 추첨복권을 알아봤다.
유럽은 유로밀리언(EuroMillions)이 제일 유명하다고 한다. 한게임에 2.5유로이고 1~13등까지 있다.
오스트리아, 벨기에, 프랑스,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포르투갈, 스페인, 스위스, 영국, 9개 국가가 참여하고 있고
매주 화요일, 금요일에 프랑스 파리에서 추첨을 한다고 한다.
1등 기본 당첨금은 1,700만 유로부터 시작하고 당첨자가 없을 시 최대 2억 5천만 유로까지 이월된다.
최대까지 이월된 금액은 2등으로 넘겨진다는데 이월 방식은 뭔가 복잡하다.
지금까지 최대로 당첨된 금액이 2억 3천만 유로라고 한다.
지금 환율 1,430원 기준으로 한화로 3,575억이다. 이거야말로 인생역전이다.
이건 부러운 정도가 아니다. 세금이 궁금하다.
당첨금 세금을 알아봤다.
- 프랑스, 벨기에,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영국에서 구매 후 당첨 시 세금부과 없음
- 포르투갈 : €5,000를 넘는 당첨금에는 20%의 세금 부과
- 스페인 : €40,000를 넘는 당첨금에는 20%의 세금 부과
- 스위스 : 100만 스위스 프랑을 넘는 당첨금에는 35%의 세금 부과
우와 6개 국가는 세금도 없다. 6개 국가에서 로또 당첨은 꿈이자 인생역전이 맞다.
다른 국가들도 그렇게 많은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나중에 복권에 세금을 많이 부과하는 나라를 찾아봐야겠다.
게임방식은 일반볼 1~ 50 중 5개와 럭키스타 1~12개 중 2개를 맞추는 게임이다. 1등 확률은 139,838,160분의 1이다.
당첨 시 국적에 관계없이 수령가능하나 온라인구매는 물리적으로 9개 국가에 위치하고 있어야 구매가 가능하다.
Eurojackpot
유럽에는 'EuroJackpot' 복권도 있다. 유럽의 18개 국가가 참여하고 매주 화요일, 금요일에 핀란드 헬싱키에서 추첨을 한다.
한게임을 하는 데는 2유로이다. 1~12등까지 있고 12등의 확률은 49분의 1이다.
1등 기본 당첨금은 천만 유로이며 당첨자가 나오지 않을 시 이월되는 최대금액은 1억 2천만 유로다
최고 당첨금액은 22년 5월 20일에 독일에서 나온 110,213,537유로라고 한다.
지금 환율인 1,430원 정도로 따져보면 한화로 1,576억 원 정도이다. 물론 세금을 내겠지만 그래도 대박이다.
역시 18개 국가에서 운영하니 당첨금액도 크다.
게임방식은 일반볼 1~ 50개 중 5개와 유로볼 1~12개 중 2개를 맞추는 게임으로 1등 확률은 139,838,160분의 1이다.
방식과 1등 확률은 유로밀리언과 동일하다.
그 외
이 외에도 유럽 각 국가별로 자체 복권을 운영하고 있다.
프랑스의 로또는 매주 월요일, 수요일, 토요일에 추첨이 이루어지며 1~49까지의 숫자 5개와 1~10까지의 찬스 번호 1개를
맞추면 된다. 구매비용은 2.2유로이고 1등 당첨금은 최소 200만 유로이다.
독일의 로또는 Lotto6 aus49로 매주 수요일, 토요일에 추첨하며 1~49까지의 숫자 6개와 0~9까지의 슈퍼넘버 1개를 선택한다. 구매비용은 1.2유로이고 1등 당첨금은 최소 100만 유로이다.
스페인의 로또인 La Primitiva는 매주 목요일과 토요일에 추첨되며, 1~49까지의 숫자 6개와 0~9까지의 Reintegro 번호 1개를 선택하면 된다. 구매비용은 1유로이며 1등 당첨금은 최소 3백만 유로이다.
스페인에는 특이한 복권이 있는데 크리스마스복권인 El Gordo de Navidad (엘고르도)라는 복권이다.
전체상금의 규모가 3조 원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큰 상금을 지급하는 복권 중에 하나이며 마드리드 왕립 오페라극장에서
매년 12월 22일 추첨을 한다.
1812년부터 시작된 스페인의 문화적 전통이다. 추첨방법은 복잡해서 인터넷을 검색해 보시길 바란다.
유명한 복권이라 인터넷에 검색하면 쉽게 찾아보실 수 있을 거다.
특징은 같은 번호로 발행되는 복권이 많아서 회사동료, 가족들하고 같은 번호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는 거다.
당첨되면 기쁨을 서로 나눌 수가 있다. 복권의 느낌보다는 전통행사 같은 느낌이다.
복권을 서로 선물해 준다니 내가 생각하는 복권에 대한 의미와는 다르다.
이밖에도 각 나라별로 복권들을 운영하고 있으며 위의 국가에서도 내가 언급한 복권 이외에도 많은 복권을 판매한다
결론
결론은 다른 나라의 복권 당첨금이 얼마든 내가 구매한 복권이 1등에 당첨되었으면 좋겠다.
1등에 당첨되면 당첨금을 어디에 사용할지 생각해 본다. 즐거워진다.
내가 생각하는 복권은 추첨하기 전까지의 행복한 시간의 티켓이다.
추첨 후엔 바로 사라지지만 다시 구매하면 행복한 시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오늘도 행복한 시간으로 글을 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