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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24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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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승 글로컬대학위원회 부위원장이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출처: 교육부

글로컬대학 30

 

24년 글로컬대학 30의 예비지정 결과를 교육부에서 4월 16일에 발표했다. 

글로컬대학은 지방소재의 대부분 대학에서 대학의 존폐를 걸고 신청하는 사업이다. 자세한 내용은 올해 초에 블로그에 작성해 놓았으니 참고하시면 될 듯하다.

 

2024.01.11 - [끄적끄적] - 글로컬대학 30

 

글로컬대학 30

글로컬대학 30 글로컬대학 30 '글로컬대학 30' 단어만 보면 뭔가 거창하다. 세계화를 뜻하는 Global과 지역화를 뜻하는 Local을 합성해서 글로컬이라고 한다고 한다. 2026년까지 비수도권의 지방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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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예비선정대학 리스트

 

총 109개교가 65개 혁신지원서를 제출하였으며 최종 20개 혁신기획서가 선정되었다.

단독신청은 30개교, 통합을 전제로 한 공동신청은 6개(14개교), 연합을 전제로 한 공동신청 20개(56개교)가 제출하였다.

수도권지역 대학은 신청이 불가능하므로 지방소재 대부분의 대학에서 신청했다고 보면 되겠다.

 

선정된 20개 혁신기획서중에서 5개는 23년 본지정 때 미지정된 대학으로 기존 혁신 모델의 기본방향을 유지하고 추진계획을 개선, 발전시킨 것으로 인정하여 24년에 한하여 예비지정 자격은 유지해 주기로 하였다.

기존 5개교에 새로 15개(28개교)가 추가되어 총 20개(56개교)가 예비지정 대학 명단에 올렸다.

23년 선정대학은 대부분 지방거점국립대학이었으나 이번에는 사립대의 비중이 높았다.

2024년 글로컬 대학 예비지정 대학 명단

No 대학명 구분 지역 유형
1 건양대 사립 충남 단독
2 경남대 사립 경남 단독
3 경북대 국립 대구 단독
4 동명대-신라대 사립 부산 연합
5 동신대-초당대-목포과학대 사립 전남 연합
6 동아대-동서대 사립 부산 연합
7 대구보건대-광주보건대-대전보건대 사립 초광역 연합
8 대구한의대 사립 경북 단독
9 목포대 국립 전남 단독
10 순천향대 사립 충남 단독
11 연세대(미래) 사립 강원 단독
12 영남대-금오공대 사립, 국립 경북 연합
13 울산과학대-연암공과대 사립 초광역 연합
14 원광대+원광보건대 사립 전북 통합
15 인제대 사립 경남 단독
16 전남대 사립 광주 단독
17 창원대+도립거창대-도립남해대-승강기대 국공사 경남 통합(연합)
18 충남대-한밭대 국립 대전 통합
19 한남대 사립 대전 단독
20 한동대 사립 경북 단독

■ 23년 본지정 미지정 대학  ■ 전문대

교육부
출처: 교육부

 

본지정은?

 

평가결과에 이의가 있는 대학은 4월 25일(목)까지 예비지정결과에 대해 이의신청을 할 수 있고 최종결과는 5월 초에 확정된다. 

이의 신청은 거의 형식적으로 받는 경우라고 보면 되며 많아야 1~2개 대학이 신청하거나 없다고 보면 된다.

받아들여지는 경우도 없고 내년에도 신청가능한데 괜히 이의 신청을 해서 교육부의 눈밖에 나기 싫기 때문이다.

역시 갑은 돈을 가지고 있는 교육부다. 

 

예비지정 대학들은 7월 말까지 지방자치단체, 지역 산업체 등과 함께 구체화된 실행계획서를 제출하여야 한다.

이후 본 지정 평가를 거쳐서 8월 말에 최종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된다.

단 매번 예정된 계획대로 진행되는 경우가 거의 없었으므로 8월 말이라 하면 9월 중순쯤에 지정 결과가 나온다고 봐도 되겠다.

 

23년 지정된 글로컬대학의 혁신기획서와 실행계획서는 교육부를 통해 이미 공개되어 있다. 이를 참고하여 체계화, 정교화

한 혁신기획서들이 제출되었다고 보면 되겠다. 실제로 혁신기획서는 상향평준화 되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앞으로는 심사기준이 올라가서 선정되려면 힘들겠다. 아무래도 최초 신청은 눈치를 보며 제출한 대학들이 많았으며 올해부터는 작년에 선정된 대학의 기획서를 바탕으로 전략적으로 작성하여 제출하는 대학들이 많이 생겼을 것이다.

 

선정될 시 지원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각 대학들은 글로컬대학 TF팀을 구성하여 외부 컨설팅까지 받아서 작성하여 제출하고 있다. 물론 대학소재 지방자치단체들도 자존심이 걸린 문제이다. 지방자치단체, 지역 산업체와의 연계가 중요한 평가요소이기 때문이다. 23년에는 많은 대학이 위치하고 있는 대전지역에서 한 군데도 선정되지 못해서 충격이었다.

올해는 결과가 어떨지 궁금하다. 

 

결론

 

이미 대학들 간의 경쟁이 시작되었다.

학생도 줄어들고 등록금 인상도 어려운 시대에 5년간 약 1,000억 원의 지원금은 적지 않은 규모이다. 

대학들은 정부의 지원금 없이는 유지하기 힘들어졌다.

물론 서울, 수도권 지역의 명문대학들은 적립금, 재단지원, 졸업생들의 기부금 등 확보된 금액들이 많고 입학정원 미달 걱정은 할 필요가 없어서 조금은 여유가 있다. 그래도 힘든 건 마찬가지이다.

 

수도권 대학 쏠림현상은 어쩔 수 없는 현상과 동시에 지방대학들에게는 불행이라 볼 수 있겠다.

정부는 인구가 줄어들면서 학령인구도 감소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대학 수를 줄이려고 하는데 자발적으로 폐교를 하는 대학은 없으니 정부지원에 조건을 걸어 입학정원 감소 또는 학교 간 통폐합을 유도하고 있다.

물론 정부에서는 강제는 아니라고 하지만 누가 봐도 의도는 뻔하다. 

 

국내 대학들, 세계대학들과 경쟁하려면 경쟁력을 갖춘 대학이 필요하다. 이번에 대학들이 제출한 혁신기획서 내용을 잘 실천해서 세계순위에 들어가는 명문대학이 지방대학 중에서도 나왔으면 한다. 

많은 학생들이 지원하고 해외에서도 유학생들도 많이 찾아와서 대학도 학생도, 지자체도 모두 좋은 결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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