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
미국의 케네디 가문에 대해서 뉴스에서 많이 들어보셨을 것이다. 케네디가의 저주 같은 도시전설도 유명하다.
케네디 가문은 미국에서 최대의 명문가로 꼽힌다. 미국에서 제일 인기 있는 대통령을 꼽으면 존 F. 케네디(미국 35대 대통령)가 꼽힌다. 지금도 미국의 중요 국가, 사회 시설에는 JFK 이름이 붙어있는 경우가 많다.
09년에 워싱턴포스트의 특집기사에서는 미국 최대의 정치 명문가로 케네디가문(96점)이 1위로 뽑혔다.
대통령 1명, 상원의원 3명, 하원의원 4명, 각료 1명을 배출하여 숫자와 영향력 점수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만큼 정치적으로 영향력이 큰 가문이다.
이런 케네디가문의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Robert F. Kennedy Jr.)가 이번에 무소속 후보로 미국 대통령선거에 출마했다.
미국의 23개 주에서는 투표용지에 이름을 넣으려면 부통령지명자를 요구한다. 그래서 3월 26일에 러닝메이트로 같이 뛸 부통령을 지명할 예정이다.
지금 부통령 후보로 미 프로미식축구(NFL) 현역선수 애런 로저스(41), 프로레슬러이자 미네소타 주지사를 지낸 제시 벤추라(72)를 최우선 순위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운동선수에 나이도 젊은데 부통령 후보를 검토하고 있다니 대단한 나라다.
미국에서는 무소속으로 대통령선거에 출마하려면 대규모 유권자의 서명을 받아야 한다.
각 주마다 받아야 해서 무소속으로 후보가 되기란 쉽지 않다.
케네디 주니어는 이미 투표용지에 이름을 등록한 주도 있으며 50개 주의 투표용지에 모두 이름을 올리기 위해 모금한 돈을 사용예정이라고 한다.
정치 명문가여서 그런지 슈퍼팩(정치자금 기부단체) '아메리칸 밸류 2024'가 그의 무소속 출마 선언 6시간 만에 1,128만 달러(약 148억 원)를 모금했다고 한다. 그만큼 이슈가 크다.
정치적 영향력
하버드 대학에서 미국역사와 문학학사 학위를 받고 버지니아 대학교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큰아버지가 1963년에 재임 중 암살된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이며 아버지인 로버트 F. 케네디 전 법무장관은 1968년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로 유세 도중 피살되었다. 큰아버지와 아버지가 이름만 들어도 다 아는 미국에서 유명한 정치가다.
인지도로는 바이든이나 트럼프에 밀리지 않는다. 그를 지지하는 유명인들도 많다.
특히 민주당 소속이었다가 작년 10월에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기 때문에 민주당 소속 바이든은 표를 뺏길까 봐 걱정이 많겠다.
또한 백신접종 반대 운동 같은 이력은 트럼프 지지자들의 표를 흡수할 수도 있어 트럼프도 우려가 클 듯하다.
지금 10%대 지지율이라고 하니 제3지대 후보 치고는 높은 지지율을 가지고 있다. 심지어 18~34살 젊은 유권자들 지지율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역대급 비호감 선거로 지친 유권자들의 표심을 확보할 가능성도 높다. 두 후보는 긴장할 듯하다.
또 민주당 바이든은 81세이며, 공화당 트럼프는 77세로 70세인 케네디가 제일 어리다.
지금 미국 대통령 후보들의 고령이 이슈인 가운데 나이로도 제일 유리하다.
결론
두 명의 후보보다는 세명의 후보가 투표를 하는 유권자 입장에서는 좋다.
더 많은 정책을 검토해 볼 수 있고 후보들도 더 긴장해서 더 좋은 경쟁을 할 수 있다.
두 후보로 뻔한 선거가 될 뻔했는데 적당한 긴장감이 형성됐다.
이러다가 이번 미국 대선에서 대이변이 일어날지도 모르겠다. 점점 더 재밌어지는 미국 대통령선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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